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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놓친 작가" 정치인 비판했다 두들겨 맞은 하루키

송다영 입력 2020. 12. 28. 13:45 수정 2020. 12. 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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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일본 정치인의 근본적인 결함이 코로나19에서 드러났다"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등 일본 정치인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뒤 일본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특히 의사이자 작가인 유명 방송인 다카스 가쓰야(高須克弥)가 "선생은 일본인이 맞냐"고 맞받아치는 등 하루키 비난 행렬에는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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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코로나 대응, 일본 정치인 최악" 발언 후
가쓰야 등 유명인 "선생은 일본인 맞냐" 비판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의사 다카스 가쓰야. 연합뉴스, 트위터.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일본 정치인의 근본적인 결함이 코로나19에서 드러났다”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등 일본 정치인들을 정면으로 비판한 뒤 일본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특히 의사이자 작가인 유명 방송인 다카스 가쓰야(高須克弥)가 “선생은 일본인이 맞냐”고 맞받아치는 등 하루키 비난 행렬에는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난 27일 일본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를 각국의 정치인이 어떻게 처리했는지 비교해 보면 일본 정치인들이 최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는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정치인도 전망을 잘 못 하거나 실수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며 “문제는 정치인들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발뺌을 하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키는 “지금 총리는 종이에 쓰여 있는 대로 읽고 있을 뿐 아니냐”며 “각국의 정치인과 비교해 일본의 정치인은 (코로나 대응에) 최악이었다”고 소신발언했다.

이에 대해 가쓰야 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님은 일본인입니까?”라고 물은 뒤 “일본인이 뽑은 대표를 최악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인이 최악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유감스러운 발언이다”라며 하루키의 발언을 못마땅해 했다.

다카스 가쓰야 트위터 캡처


가쓰야 원장은 2018년 방탄소년단 지민이 원자폭탄 피폭 후 나타나는 버섯구름 모양과 광복을 맞은 대한민국 국민이 만세를 부르는 모습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용서가 안 된다. 한국 정부가 사과하라”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기도 하다.

하루키를 비판하는 네티즌 댓글도 이어졌다. 현지 한 누리꾼은 “가쓰야 원장의 말투에도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하루키도 ‘노벨 문학상을 놓친 작가’라 그런지 이전부터 수상쩍은 느낌이 든다. 만약 대중적 인기를 끌기 위해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역효과다”라고 남겼다.

한편에서는 하루키를 비판하는 가쓰야 원장을 꼬집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국민이 뽑았으니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이 있을 법도 하다” “그러는 가쓰야 원장도 ‘중국 등 입국 거부 해제’라는 총리의 판단에는 불평하지 않았나? 자신도 그렇게 비판했으면서, 다른 사람이 비판하면 ‘그건 일본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하는 건 너무 억지스러운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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