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사령부 "코로나 백신 첫 공급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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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맞는 사람은 예상대로 주일미군 장병들이 될 전망이다.
주일미군사령부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첫 공급분이 일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주일미군은 당초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직원들에게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 했으나 일본 측의 요청에 따라 '보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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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직원에도 접종 제안했으나 '부작용' 이유로 거절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맞는 사람은 예상대로 주일미군 장병들이 될 전망이다.
주일미군사령부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첫 공급분이 일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주일미군에 공급된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각각 긴급사용 승인과 사용 권고를 받은 미 제약사 모더나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급분은 7000~8000도스(dose·1회 접종분) 정도다.
이와 관련 릭 와인가드너 주일 미 공군 주임상사는 지난 23일 미군방송 AFN 라디오에 출연, "코로나19 백신이 주일미군 의료시설 6곳의 의료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의무는 아니지만, 감염 확산을 억제하려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주일미군은 늦어도 내년 중순까진 주일미군 장병 전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주일미군은 당초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직원들에게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 했으나 일본 측의 요청에 따라 '보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주일미군 측은 이달 중순 "기지 내 일본인 직원들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자 한다"며 접종 희망자를 모집하려 했지만, 일본인 직원들로 구성된 전(全)주둔군노동조합 측은 이를 거절했다.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방위성·후생노동성 등 관계부처와 상의한 결과, '일본에선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접종 뒤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일본) 정부는 책임질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산재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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