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예배 감염 19명 평택교회..경기 28일 확진자 193명

최모란 입력 2020. 12. 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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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경기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93명이었다.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로, 연일 200~300명대를 기록하던 것에서 경기 지역 환자 수는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요양병원 등에서 사망자가 10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누적 환자는 1만3693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일(157명) 이후 20일 만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데다 지난 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것에 대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입 환자(5명)를 제외한 188명이 지역사회 감염자인데 이들 중 52명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평택 종교·요양·병원 시설 감염 속출

평택시의 한 교회에선 전날에만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교회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선 크리스마스 당일 예배 장면을 생중계로 송출하기 위해 19명이 모였다고 한다. 이후 이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종교시설의 경우 20명 이하만 모일 수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집단 감염 환자가 발생한 파주시 한 병원과 관련해서도 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고, 파주시 한 요양원과 복지시설과 관련된 확진자도 각각 1명씩 추가됐다. 남양주 요양원·주간 보호센터 관련 2명, 천안 식품점·식당 관련 3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의 신사옥 건설현장인 서울 용산구 건설 현장과 관련된 환자도 3명이 추가됐다.


코호트 요양병원에서 3명 사망…사망자 10명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0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40명이다.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자로 26~27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7명은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고, 3명은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병원 2곳에서 사망했다. 부천 한 요양병원에선 2명, 고양 한 요양병원에선 1명이 숨졌다.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숨진 이들 중에서도 부천 요양병원에서 이송된 환자 4명이 포함됐다.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과 고양시의 한 요양원 관련자도 각 1명씩 숨졌다.

이로써 부천 한 요양병원 관련 누적 사망자는 40명, 고양 한 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도내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은 950개 중 794개를 사용하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도 총 63개 중 56개가 채워져 7개가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1곳(80명 수용) 더 운영되면서 8곳(총 3047명 수용)으로 늘어났다. 현재 1369개를 사용 중이다. 치료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늘면서 가정 대기자도 73명이 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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