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3040 '우먼버핏', 여성이 남성 주식 수익률 압도

KBS 입력 2020. 12.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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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콕입니다.

지금 보시는 분 그 유명한 미국의 워렌 버핏입니다.

주식 투자로 벌어들인 돈이 97조 원, 그야말로 천문학적 부를 이뤘으니 투자의 귀재로 불릴법도 합니다.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해마다 경매에 부쳐지는데, 지난해에는 한 중국 사업가가 우리 돈 54억 원에 낙찰을 받아 화제가 됐습니다.

연말 국내 주식 시장에서 버핏의 이름이 전격 소환됐습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새로 개설된 신규 주식 계좌 70만 개를 분석해 보니 여성 투자자들 수익률이 남성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선 이 여성들에게 이른바 '우먼 버핏'이란 별칭을 달아줬습니다.

수익률을 들여다볼까요.

여성 투자자들 평균 수익률은 24%로 남성 투자자들을 6% 가까이 앞질렀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와 40대, 이른바 3040 여성의 수익률이 각각 26%, 25.7%로 최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수익률 차이는 남녀간 투자 스타일이 달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여성들의 투자처는 주로 기업 가치가 높은 우량 종목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1위는 삼성전자였고, 카카오, 씨젠, 현대차 순입니다.

반면 남성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코덱스200 선물인버스'.

주가가 떨어질 때 시장 하락분의 두 배로 돈을 번다해서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건데요,

이렇게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에 승부를 걸었으나, 올해 한국 증시 그야말로 초절정 강세장을 이어가는 바람에 남성들 수익률이 낮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부 김모 씨의 올해 주식 투자 후기 한 번 보실까요.

"주식엔 감도 지식도 없지만 진득하게 적금 드는 마음으로 샀다" "주가가 하락하면 딸에게 물려줄 각오로, 단기 움직임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3040 여성들 시기상 자녀 양육 등으로 바빠 적극적인 매매가 힘드셨을텐데, 올해 상승장과는 오히려 궁합이 잘 맞았던 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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