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벤츠 첫 추월.. 국내 고급차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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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수입차를 앞질렀다.
또 지난해 벌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수입차 '빅5'로 꼽히던 일본차는 판매량이 크게 하락하는 등 고급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1∼11월)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 판매량이 9만6069대로 수입차 시장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6만7333대)를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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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벤츠 6만7333대.. 2019년比 14% ↓
BMW· 아우디 판매량은 각각 19%·88% ↑
'노재팬' 여파 렉서스·도요타 5위권 밖으로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1∼11월)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 판매량이 9만6069대로 수입차 시장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6만7333대)를 추월했다. 지난해 5만6801대를 판 제네시스는 3세대 고급세단 ‘G80’과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내놓으며 판매량을 2배 가까이 늘렸다. 올해 12월 통계가 집계되면 제네시스는 출범 5년 만에 처음으로 연 1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수입차 판매량 1, 2위를 수성했지만 벤츠는 작년 판매량 7만8133대보다 13.8% 감소한 6만7333만대를 기록했다. 대신 BMW와 아우디는 판매량이 각각 19.1%, 87.8% 증가했다. 다른 독일 브랜드 아우디와 폴크스스바겐(10→4위)은 ‘디젤 게이트’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밖에도 공식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전기차 열풍을 일으킨 테슬라는 올해 1만1601대를 판매해 단숨에 수입차 판매량 5위에 올랐다. 지난해 판매량 2430대에 비해 500%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공식 집계로는 최근 3년간 판매 순위 10→6→5위로 상승세를 기록 중인 볼보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내년 GV70과 전기차(JW) 판매가 예정돼 국내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국내 판매량이 글로벌 판매량보다 월등히 높은데, 시장 기대치에 맞는 품질을 달성 할 수 있느냐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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