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차례 고발에도 '그러든가 말든가'..대면 예배 강행

임태우 기자 2020. 12.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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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 있는 한 교회가 방역 수칙을 어겨서 16차례나 고발당했습니다. 사람들 모이지 말라고 했는데도 한데 모여서 예배를 보고 그 가운데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데도 최근에 또다시 모여서 예배를 보다가 적발됐고 결국 대구시는 그 교회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북구에 있는 교회는 지난 9월부터 방역수칙을 위반해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주말마다 교인 수십 명을 불러 모아 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일부 교인은 종교적 신념이라며 마스크 착용도 거부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 꼭 예배할 때는 마스크 벗어야 된다고 하고 신념이 강하신 모양이더라고요. 종교적인 이유겠죠, 뭐.]

대구시가 위반 사실을 고발한 횟수가 16차례에 달했지만, 교회는 최근 또다시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 적발됐습니다.

17번째 위반에 대해서는 고발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는 방역 수칙 위반 시설은 폐쇄할 수 있다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교회 문을 닫게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발찜질체험방과 관련한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오피스텔에서 체험방을 운영한 주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방문자 7명이 감염됐고 이들의 접촉자 6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오피스텔 경비원 : 찜질방은 아니고 사무실인데,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이라 사무실에 뭐하는가 모르겠어요.]

부산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방문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5일부터 이곳 체험방을 들른 모든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지인)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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