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의대 교수 "변이 바이러스, 백신 새로 만들 정도는 아닌 듯"

류원혜 기자 2020. 12. 29. 0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되면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 대응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케이 조 영국 킹스컬리지 런던 의과대학 교수는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영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BBC 통계를 보면 이들 중 70~80%가 변이 바이러스로 판정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 끝에 있는 시계탑과 영국 국기 모양 우산./사진=AFP/뉴스1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되면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 대응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케이 조 영국 킹스컬리지 런던 의과대학 교수는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재 영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BBC 통계를 보면 이들 중 70~80%가 변이 바이러스로 판정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부분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포스럽지만 대책도 없어서 각자 조심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현지 사람들도) 마스크를 잘 쓰며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1월에 들어서면서 변이 바이러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정부 의료담당쪽에서는 모니터링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 락다운 조치가 내려졌을 당시) 전문가들이 지적을 많이 했다"며 "락다운을 끝까지 한 건 아니고 6~7월에 일부 풀었는데, 이때 여름이라 사람들이 유럽 여행가고 바비큐 파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다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면 걷잡을 수 없다고 예측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연말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인천공항에 런던 등 노선별 전자신고서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


케이 조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하지만 치명률까지 높은지는 알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통계를 보면 지난 4월보다 확진자 수가 많은 걸로 미뤄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한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하루 사망자 수는 그때보다 아직 적다. 치명률도 더 높은지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단정할 순 없지만, 영국 내에서는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서 대응해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을 넘어 아시아·북미 지역에서도 감염사례가 보고되며 이날 기준 최소 24개국으로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에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으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32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약 4만명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런던과 남동부에 전면 봉쇄조치를 내리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더 많은 지역에 사회적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어제 했냐"던 아내…"또 하고 싶어하더니" 남편 폭로"몇천만원 준다고" 이화선 '색즉시공2' 후 받은 연락들'사기 의혹' 니콜라, 갑자기 19% 폭등…무슨 일이담임교사 몰래 찍은 초등학생, 휴대폰 봤더니 '충격'서동주 "전 남자친구, '돼룩돼룩'이라며 몸매 지적"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