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가능성' 일산 일가족 1명 격리 중 '마트 쇼핑' 비상

박대준 기자 입력 2020. 12. 29. 14:26 수정 2020. 12. 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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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경기 고양시 일가족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인 가운데 이 가족 중 한 명이 격리지를 이탈한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6일 사망한 80대 남성과 나머지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검체를 채취해 영국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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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전 마스크 쓰고 30분간 들러" 진술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2.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보건당국이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경기 고양시 일가족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인 가운데 이 가족 중 한 명이 격리지를 이탈한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6일 사망한 80대 남성과 나머지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검체를 채취해 영국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고양시에는 분석 결과와 상관없이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가족 중 한 명이 자가격리지를 한때 이탈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고 있던 이 가족은 지난달 8일 가족 중 한 명인 A씨가 먼저 입국해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이어 이달 13일 나머지 가족 3명이 입국해 최초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러나 A씨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24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자 마트에 들러 30분간 장을 봤다고 진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자가격리는 해제됐지만 이후 뒤늦게 자가격리를 시작한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에 따르면 A씨는 격리 중 자택에서 나머지 가족들과의 접촉을 극도로 조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도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24일 외부활동이 도마위에 올랐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자신은 격리가 해제됐더라도 격리중인 가족들과 다시 접촉했다면 좀더 조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고양시는 A씨에 대한 동선추적 결과 접촉자가 모두 확인돼 해당 마트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까지 A씨 등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양시는 A씨의 진술 외에 또다른 외부 활동이 없었는지에 대해 CCTV 분석 등을 통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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