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고생 집단성폭행' 신고..가해자들 "억울해, 무혐의"
[앵커]
함께 술을 나눠마신 여고생을 10대 청소년 3명이 번갈아가며 성폭행을 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오히려 '합의한 것이다', '무혐의'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곽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사건은 지난달 15일 여고생 17살 A양의 집에서 부모가 모두 외출한 사이 벌어졌습니다.
밖에서 같은 반 친구와 저녁을 먹으며 알게 된 일행이 집에 가서 놀자는 요구를 했고, 이를 끝까지 거절하지 못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이들과 술을 나눠마신 A양이 인사불성 상태로 자신의 방에서 잠이 들자 일행 중 B군이 따라들어가 성관계를 했습니다.
잠시 후 동석한 C군과 D군도 A양에게 물을 주겠다는 등의 이유로 방에 들어가 잇달아 성폭행을 했습니다.
<피해학생 부모> "아이들 3명이 너를…. 그런 얘기를 듣고 고민을 하다가 저한테 12월 3일에 엄마한테 얘기를 하게돼서…"
가해 학생들은 경찰조사를 앞두고 단톡방 등에서 "강압적으로 한 것 아니다", "무혐의를 받자"는 등의 말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피해학생 부모> "진짜 얘네들은 용서할 가치가 없다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 아이가 무슨 추파를 던지고 정말 용서할 수가 없더라고요."
현재 경찰은 특수 강간 혐의로 입건된 가해자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같이 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조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주 내로 가해 청소년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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