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나가고, 노마스크 탁구 친 소방대원..옥천소방서 42명 격리

심규석 2020. 12.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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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옥천소방서 직원 2명은 애초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대전 대덕구에 거주하는 이 소방서 소속 구조대원이 확진된 이후 직원 148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이틀 전인 28일 교회 목사인 배우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은 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같은 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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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지침 위반·체력단련실 운영 등 문제..도소방본부 감찰 착수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옥천소방서 직원 2명은 애초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검체 검사 대기중인 옥천소방서 직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 대덕구에 거주하는 이 소방서 소속 구조대원이 확진된 이후 직원 148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그러면서 소방서 직원 42명이 무더기로 격리 조처됐다. 이들의 가족과 확진자가 다녀간 테니스동호회원 등 12명도 자가격리됐다.

3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 소방서에서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A씨는 대전 812번째 확진자이다.

이달 20일 대전 소재 교회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전인 28일 교회 목사인 배우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은 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같은 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일까지만 해도 A씨의 밀접 접촉자는 옥천 3명, 타지역 9명에 불과했다. 검체 채취일로부터 이틀 전까지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였다.

그러나 여기에서 구멍이 뚫렸다.

A씨는 동선 파악대상 이전인 지난 24일 직장 동료인 구조대원 1명, 행정직 직원 1명과 체력단련실에서 탁구를 했는데 당시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흡이 가빠져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코로나19 사각지대인 체력단련실이 폐쇄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외부 체육시설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일제히 휴관했는데, 정착 관공서는 버젓이 문을 열어 두고 운영한 것이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각 소방서에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했는데, 옥천소방서 직원들이 지침을 잘 지켰는지를 감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근 직원들은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격리되지 않은 현장 직원들은 인원이 부족해지면서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해 근무 중이다.

이 관계자는 "인력이 빠듯하기는 하지만 화재·구조구급 등 본연의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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