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증가에 상자 수급 우려..'신문지→골판지' 생산 설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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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골판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신문용지 설비를 골판지 원지 생산 설비로 일부 전환하고 원지 수출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생활물류 택배 물동량 증가가 골판지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골판지 원지 공급 확대 등 이번 대책을 통해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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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연합회 등 업계 협약 체결
골판지 원지 수출 최대한 자제키로
일본·동남아서 원지 6만t 수입 예정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골판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신문용지 설비를 골판지 원지 생산 설비로 일부 전환하고 원지 수출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제지연합회,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그간 산업부는 골판지 수급 우려에 대응해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와 안정화 대책을 논의해왔다.
최근 골판지 부족 현상은 지난 10월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 화재 사고와 명절용 상자 수요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택배 증가 등이 맞물려 발생한 것이다.
이에 산업부는 신문용지 생산 설비 전환을 통해 월 2만t 규모의 골판지 원지 공급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지업계는 골판지 수급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기존 계약 체결 물량 이외에 골판지 원지 수출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달 1만7000t가량의 물량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3월까지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으로부터 약 6만t의 골판지 원지를 수입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중소 전문업체 자재 확보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급 고충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수요 기업에는 과다하게 골판지 상자 물량을 확보해두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필요시에는 실태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생활물류 택배 물동량 증가가 골판지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골판지 원지 공급 확대 등 이번 대책을 통해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김석만 제지연합회 회장을 만나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강 실장은 "제지업계의 협조로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국내 공급 확대 방안이 신속히 마련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골판지 수급 문제가 산업과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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