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 바이러스 2명 추가 발견..접촉자 최소 11명 2차 검사 중(종합)

구무서 2020. 12. 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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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0대와 20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또 다른 가족 중 3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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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때 부축한 이웃, 구급대원과 접촉
현재까지 누적 5명에게서 영국 변이 발견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튿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12.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임재희 기자 = 전염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 11명이 확인됐으며 접촉자들은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0대와 20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방대본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80대는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이후 자가격리 중 심정지가 발생해 26일 숨졌다. 이 사망자는 사후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이 사망자의 사위는 11월8일에 입국을 했다. 사망자의 동거 가족 3명도 확진돼 현재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고양시는 "사망 확진자의 경우 26일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이동 중 자택복도에서 심정지 발생해 환자 부축 등 도움을 준 주민 3명과 출동 구급대원 4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원 4명은 방호복을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는 "(밀접접촉자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 중"이라며 "함께 입국한 두 가족은 13일부터 자가격리로 동선이 없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11월8일 먼저 입국한 가족 1인은 일산동구 소재 병원에 방문해 접촉한 3명, 미용실에 방문해 접촉한 1명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이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7명의 자가격리자에 대해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일일 모니터링과 함께 중점적인 관리가 진행 중"이라며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4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에 준하는 철저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하고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또 다른 가족 중 3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2명을 더해 현재까지 국내에서 최소 5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영국 입국자가 확진되면 전장 유전체 검사를 실시해 변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은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30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중 영국에서 입국한 1명이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에 따라 변이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영국 내 코로나19 자문 그룹(NERVTAG·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에 따르면 해당 변이는 전파 속도가 다른 변이보다 71% 빠르고 바이러스 양도 많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확인된 바 없다며 백신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 전체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기 때문에 일부 변이만으로 백신이 무력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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