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구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럽엔 승인 신청 안해 논란

홍예지 2020. 12. 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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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접종 시점이 가장 빠를 가능성이 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엔 지난 21일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자사 코로나 백신이 코로나19 변이에도 효능을 낼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확신할 단계는 아닌 만큼 계속 연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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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접종 시점이 가장 빠를 가능성이 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유럽연합(EU) 보건당국엔 아직 승인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도 미지수다.

유럽의약품청(EMA)의 노엘 와션 부청장은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우리에게 승인신청서를 내지 않았다"며 내년 1월 안에 승인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는 EMA에 임상시험에 대한 데이터만 제출했다"면서 "현 수준의 데이터로는 긴급 사용 승인을 내주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엔 지난 21일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와션 부청장은 이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당국에 제출한 자료는 알 수 없다"며 "영국은 긴급사용을 허가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국 MHRA는 이르면 27일 이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여전히 데이터를 검토 중이다.

미 FDA도 아직 긴급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와 2차 백신 투여량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급속도로 확산 중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도 의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자사 코로나 백신이 코로나19 변이에도 효능을 낼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확신할 단계는 아닌 만큼 계속 연구 중이라고 했다.

영국을 시작으로 현재 전세계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감염력이 최대 70% 세진 만큼 29일 신규 확진자가 5만3135명을 기록,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누적 확진자는 238만여명이다.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은 이날 이 변이가 기존보다 더 심각한 증세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전파력은 강하다고 재확인했다.

영국 정부는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기존에 취한 봉쇄보다 더욱 강력한 5단계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내려진 코로나19 대응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지 매체들은 노인·취약층을 집안에 머무르도록 강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을 선구매했고, 이르면 내년 2~3월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허가 심사부터 생산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유일한 백신으로, 국내 첫 코로나 백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회 접종 비용이 3~5달러 선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상온인 2~8도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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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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