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접종 하루 15만명인데 확진자는 20만명씩 발생

김지환 2020. 12. 3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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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9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7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4일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총 212만7000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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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바이러스의 쓰나미 겪고 있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9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7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치(지난 16일) 3682명을 넘어 선 것이다.

CNN은 이날 코로나19 입원 환자 또한 12만4686명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15만명대로 소폭 감소했던 신규 확진자는 29일 20만1555명으로 증가했다.

입원 환자가 텍사스주에서 1만1700명,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7000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찍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공급할 산소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염병 학자인 로버트 킴-팔리 박사는 "나는 이제 우리가 급등의 파도를 넘어섰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바이러스의 쓰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4일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총 212만7000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하루 평균 15만명이 백신을 맞은 셈이다.

하지만 10만명 당 접종자 수는 낮다. 미국은 46명으로 이스라엘(263명), 바레인(263명), 영국(60명)에 뒤쳐진다. CNN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를 반박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1400만 접종 분량이 공급된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의 희망치 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다만 CDC의 접종 숫자 집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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