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첫 순간들..'제야의 종' 멈췄다

2021. 1. 1. 08: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2021년 '하얀 소의 해'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로 보신각 '제야의 종' 현장 행사가 취소되는 등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 시작의 순간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찼습니다. 첫 소식,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야의 종' 행사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67년 만에 중단되고,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보신각을 찾은 몇몇 시민들은 사진 몇 장만 남긴 채 발길을 돌립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해마다 12월 31일 자정에 열리던 현장 타종행사가 중단되면서 주변은 예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도 희망찬 새해의 첫 시작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자정을 앞둔 한 산부인과 분만실 앞, 애탄 기다림 끝에 새해 첫 아이의 울음소리가 병원 안에 울려 퍼집니다.

- "하트(태명)야, 아이고 고생했어. 이목구비가 뚜렷한데?"

아버지는 3.43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을 마주해 벅차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임상현 / 새해 첫 아기 아버지 - "건강하게 태어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좋고요. 아직도 가슴이 떨립니다. 우직하고 씩씩하게 크면 좋을 것 같고요."

동이 트기도 전 하루를 시작한 청과물 시장 상인들은 어느 때보다 활기찹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를 회상하며 새로운 한해를 소망해 봅니다.

▶ 인터뷰 : 최유현 / 청과물 시장 상인 - "올해는 너무 힘든 해였습니다. 2021년에는 딸기 농사도 잘 짓고 국민들 여러분들이 다 건강하고…."

IT 장비를 실은 첫 화물기도 중국 상하이를 향해 힘차게 이륙했고, 첫 승객을 태운 열차도 올해 시작을 알렸습니다.

아쉬움이 많았던 지난해를 등진 신축년 첫날은 그 어느 때보다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