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유가족 때밀이 발언해놓고 제소.. 국힘 의원, 언론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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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요구하는 산업재해 사고 유가족에게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자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31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에게 '때밀이'라는 막말을 했던 정 의원이 첫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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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브리핑 통해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비판… 정 의원 "그들에게 발언하지 않아"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요구하는 산업재해 사고 유가족에게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자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31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에게 '때밀이'라는 막말을 했던 정 의원이 첫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앞에서는 '일부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오해를 불러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문제 제기한 언론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언론 탄압이자 사적 보복”이라며 “손해배상 청구할 시간이 있다면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부터 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로텐더홀 아래 계단에서 농성 중이던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등 산재 사고 유가족을 “때밀이”로 지칭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막말 논란에 정 의원은 “그분들(산재 사고 유족들)이 계신 사실을 보지도 못했고 그분들께 발언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 김용균 유족 지칭 '때밀이' 발언 보도 삭제 요청한 국민의힘 의원]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179
정 의원은 지난 11일 이 사실을 첫 보도한 뉴스프리존을 상대로 기사 삭제와 위자료 3000만원을 청구하는 조정을 언론중재위에 신청했다.
정 의원은 언론중재위 신청 이유서에 “고 김용균 노동자 유족들 측과 50m 이상 떨어져 있었다. 저는 국회 로텐더홀(3층)에 있었고 유족들은 로텐더홀 계단 밑 국회 본청 입구(2층)에 있어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저는 그들이 보이지도 않았지만, 그들에게 발언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뉴스프리존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어 즉시 기사를 삭제해줄 것을 요청한다.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첫 보도한 윤재식 뉴스프리존 기자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세신사들을 비하하는 단어('때밀이')를 발언한 후 반성도 없이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것은 사적 보복을 위한 악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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