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적절한 시기에 이명박·박근혜 사면 건의"

강주은 2021. 1. 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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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사면을 통해 새해엔 '통합'을 이루자는 메시지인데, 이런 요구가 여권에서 나온 건 처음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를 맞은 이낙연 대표의 첫 메시지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드릴 생각입니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이 국민통합을 여는 큰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3월 말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3년 10개월 째 수감 생활 중인데, 대법원이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재상고심 선고 공판을 엽니다.

여기서 형이 확정되면 모든 법정 다툼이 끝납니다.

사면 논의가 가능한 상태가 되는 겁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돼 재수감됐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은 여권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표는 "올해가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라며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형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형 집행을 정지하는 방법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사면 건의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번에 만났을 때도 그런 얘기 들어본적 없어요."

지지율 하락으로 수세에 몰린 여권의 '국면전환용 카드'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청와대는 이낙연 대표의 건의가 실제 이뤄져야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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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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