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대신 친필 서한.."새 시대 위해 힘차게 싸울 것"

이교준 2021. 1. 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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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변함없이 당을 믿고 지지해줘 감사"
북한 최고 지도자 연하장 26년 만에 처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사 생략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북한 주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습니다.

신년사는 생략했는데, 북한 최고 지도자가 주민에게 연하장을 보낸 건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필 서한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하장 형식의 서한에서 새해를 맞아 전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당을 믿고 지지해 준 마음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또 "새해에도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 이라며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을 다시 맹세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주민에게 연하장을 보낸 것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8차 당 대회가 임박한 시점을 고려해 신년사 대신 주민들에게 보내는 친필 서한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당 대회에 대한 선택과 집중, 그런 차원에서 반복을 피해서 신년사를 신년 축하문(연하장) 으로 대체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당 대회 대표들이 이미 평양에 집결해 있는 점 등에 비춰 8차 당 대회는 다음 주 초쯤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새벽 0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로 올해 첫 공개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해마다 새해 첫날 참배해왔습니다.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리병철 등과 당 대회 대표자들이 동행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비롯해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방역 단계를 초특급으로 격상한 가운데 새해를 맞아 대규모 경축공연과 불꽃놀이를 진행하며 삼중고에 시달린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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