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명박·박근혜 사면 건의"..첫날 '승부수' 던졌다

2021. 1. 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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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해인데요.

예정에 없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생기면서, 내년 대선 레이스까지 일찌감치 불이 붙고 있습니다.

새해 첫 날,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여권에서 처음으로 쏘아 올린 사면 승부수에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이 시끌시끌합니다.

먼저,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 일성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 말씀하셨는데요.)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님께 건의드릴 생각입니다. "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여권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에는 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면 논의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당시 국무총리] (지난 2019년 3월 22일)
"법률적으로 형이 확정돼야만 사면도 가능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대통령의 고유권한이어서…"

대통령의 사면은 형이 확정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형이 확정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4일 최종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재판중인 경우에는 형 집행정지로 구속상태를 벗어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추-윤 갈등 등으로 분열된 국민을 통합해야 민생도, 개혁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올해는 과감한 이 대표의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로서 최근 지지율이 답보상태였던 이 대표가 지지층의 외연을 넓히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승부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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