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해 첫날 한반도 '초계비행'..'강한 안보없이 평화 없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날을 한반도 '초계비행’으로 열었습니다.
국군 통수권자로선 처음으로 공군 지휘통제기에 탑승했는데,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 청와대는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공군지휘통제기 '피스 아이'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평화를 수호하는 감시자라는 뜻의 '피스 아이'는 우리 공군 핵심 전력, 문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는 처음으로 탑승했습니다.
["안전한 순회 지휘비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필승!"]
이륙 후엔 먼저 서해 최북단 경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북 도서 방어 임무 수행에 수고 많습니다. 특이 동향은 없습니까?"]
[이종문/해병대 연평부대장 : "현재 적 특이동향은 없습니다. 필승의 해병대 정신으로 반드시 서북 도서를 사수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2시간 남짓 우리 영토와 영해를 비행하며 육해공 지휘관들과 잇따라 통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완벽한 대비태세 유지에 노고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아랍에미리트 파병부대장과의 통화에선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가 갖고 있는 외교적인 역할이 매우 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아크부대 전 장병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박용규/아랍에리미트(UAE) 아크부대장 : "부대원 전원이 값진 성과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은 매년 전년도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을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초계비행을 택했습니다.
청와대는 강한 안보 없이 평화도 없다고 강조했는데, 안보 행보인 동시에 평화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이상미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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