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2~3월 접종, 잘된 일" 56.1% - "잘못한 일" 41.7%

<앵커>

올해는 정말 떠나보내고 싶은 코로나19에 대한 사람들 생각도 들어봤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2월, 또 3월에 맞을 수 있다면 잘된 일이라는 평가가 높게 나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은 60% 정도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수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외국 백신 접종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백신 효과를 충분히 검증한 뒤 접종을 시작하게 돼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1%, 백신 확보 전략이 부족해 접종이 지연된 것이어서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41.7%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안이 정치 쟁점화한 탓인지 지지 정당별로 의견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외국 백신이 공급되면 접종받을 의향이 있는지 물었더니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1.1%, 없다가 27.6%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위험 계층인 60대 이상에서는 81.1%가 접종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겠다고 한 응답자의 53.3%는 백신 2·3월 접종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나라에서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2·3월이면 그리 늦은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발생이 연일 1천 명 수준을 오가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것에 대해 물었습니다.

당장은 피해가 있어도 코로나 확산을 멈출 필요가 있어 찬성한다는 의견이 60.4%, 경제적 피해와 생활의 불편함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37.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의 응답을 얻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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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sw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