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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진욱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다"

배석준 기자 입력 2021. 01. 02. 03:03 수정 2021. 01. 0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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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선생님 말씀대로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음을 믿습니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54·사법연수원 21기·사진)는 1일 일부 지인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서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법조계에선 김 후보자가 공수처 출범을 두고 여야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면서 초대 공수처장으로서의 역사적 사명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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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자, 지인들에게 도산 어록 인용해 새해인사
“도산 선생님 말씀대로 진실은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음을 믿습니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54·사법연수원 21기·사진)는 1일 일부 지인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서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의 어록이다. 기독교 신자인 도산의 진실무망(眞實無妄)의 정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기독교 사상에서 진실무망은 ‘하나님께 충성되고 사람에게 참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김 후보자가 주변에 말한 문장의 다음 문장에서 도산은 “죽더라도 거짓이 없으라”고 했다. 김 후보자와 가까운 법조인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 후보자는 진리와 정의에 대한 고민이 큰 사람”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또 “우리 사회가 양 진영으로 완전히 나뉘어서 진영 논리에 따라 좌우되는 것 같다”면서 “중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공수처라도 중심을 잡고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법률적·사실적 판단을 내리는 신뢰받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주변에 “공수처는 수사 결과만을 최우선에 두기보다는 법의 지배를 구현하는 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법조계에선 김 후보자가 공수처 출범을 두고 여야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면서 초대 공수처장으로서의 역사적 사명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연휴 기간인 3일까지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자택에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를 준비하고, 차장 등 후속 인사를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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