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찾은 정세균 "초동대응 미흡"..코로나 5차 전수검사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19 집단 감염에 방역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정 총리는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대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동부구치소에선 5번째 코로나 19 전수검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사이 9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정 총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긴급현장대응팀을 동부구치소에 파견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을 때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매우 안타깝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법무부와 방역 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5차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4차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천여 명이 오늘 검사 대상입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사흘에 한 번씩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수용 밀도를 낮추기 위해 비확진자를 다른 교정시설로 분산시키고, 동부구치소는 확진자들이 주로 머무르는 생활치료시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추미애 장관은 이번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19 확산에 대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이 본격화한 지 보름여 만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이은주/그래픽:김영희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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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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