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낙연, 최고위원 '긴급 소집'..사면 설득 나선다

2021. 1. 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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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꺼내든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카드,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 사면이 이 대표로선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반면에 그동안 마음을 잡으려 애썼던 친문진영 반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양날의 칼, 같습니다.

대선주자 자리를 굳히려다보니 1월부터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채널에이 취재 결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일요일인 내일, 곧바로 설득에 들어갑니다.

우선 비공개로, 최고위원 간담회부터 소집합니다.

정치부의 이현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면을 반대하는 사람 설득에 나섭니다.

당장 내일 예정에 없던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최고위원부터 만납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사면은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광주출신 양향자 최고위원은 "호남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원 게시판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이 대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사면은 시대를 전진시키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정치적 통합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사면 관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민주당내 이견을 조율한 뒤에는 당밖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주부터 종교계와 시민단쳬 등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 사면을 포함한 통합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입니다.

또 이번달 중순에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통합 구상을 밝히며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의 의견 수렴과 설득 작업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최종 선고가 예정된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최종 입장을 밝힌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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