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론 두고..MB측 "빠를수록 좋아" 朴측 "재판 끝나고"

2021. 1. 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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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사면을 받는 대상인 이명박, 박근혜, 두 전 대통령은 어떤 입장일지도 궁금합니다.

안보겸 기자가 최측근을 통해 양측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는 14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당 대표의 사면 건의 언급 소식을 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8일 마지막 접견 이후 코로나19로 변호인 접견이 제한돼 사면 관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면과 관련해서는 "재판이 끝난 뒤에야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 번씩 외래 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대 병원에서 지병 관련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17년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 측은 "사면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반응입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소위 적폐청산이다, 정치 보복이다 이런 것도 이미 실효를 거뒀다고 보기 때문에 인도적으로라도 지금은 석방하는 것이 맞다”

다만 사면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다음 주 이 전 대통령 접견 때 사면 건의 언급 소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 구속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 여당 대표가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말만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틀째 사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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