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에 자영업자 한숨만.."장사 접어야 하나"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니 연말·연초 대목에 매출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장사를 접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첫 주말을 맞은 홍대거리입니다.
밤낮 할 것 없이 붐비는 곳이었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눈에 띄게 사람이 줄었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이같이 한산한 모습은 1월 중순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하자, 자영업자들은 강력한 방역 조치에 공감하면서도 한숨은 늘어만 갑니다.
▶ 인터뷰 : 김지호 / 서울 응암동 - "오늘 2.5단계 연장됐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까, 연초에 기대했던 게 무너지기도 하면서… 전국적으로 보면 빨리 잡아야 하는 시점이니까, 시원섭섭한…"
지방 자영업자들은 다섯 명 이상의 사적인 모임 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된 것도 큰 부담입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대전 봉명동 - "예약은 아예 없고, 5인 이상은 받질 못하니까, 매출도 거의 뭐 3분의 1 이상 떨어져 있는 상태… 이게 언제까지 갈지, 장사하지 말라는 얘기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들죠."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급감한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추가 지원 대책 마련도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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