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상조""반성도 없는"..민주 최고위원들도 사면에 '부정적'

2021. 1. 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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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두고 여당에서는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 취재 결과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찬성보다 부정적 입장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신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도부와 별도 상의 없이 던진 '사면 카드'로 당내 여론이 부글부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직접 사과가 없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다수도 사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취재 결과, 최고위원 7명 중 3명은 반대, 4명은 판단 유보 입장을 밝힌 겁니다.

현 시점에서 사면에 찬성한 최고위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의 대법 판단이 나온 지는 3달도 안 됐고, 박 전 대통령 건은 아직 결과도 안나왔다"며 사면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사면 논의에는 두 전직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당원·국민과 최소한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민주당 지도부는 주말동안 사면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셈법이 복잡한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반응은 자제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는 사면론을 여론 떠보기로 쓴다면 후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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