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가족 전파만 40명.."집에서도 마스크"
<앵커>
코로나 집단 감염은 종교 시설이나 요양원, 병원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족 간 전파가 늘고 있는 만큼, 집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겠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울산 선교단체 캠프.
캠프 참가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엿새 만에 누적 확진자 숫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이 선교단체와 관련해 울산에서만 오늘(2일)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여러 교회에 소속된 신자들이 캠프에 모였던 탓에 감염이 더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겁니다.
충북 충주에서도 어제와 오늘 교회 2곳에서 신자 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확진된 12명 가운데 6명은 중·고등학생으로 방과 후 활동 등에서 학생들이 접촉하며 감염 전파가 이어진 걸로 방역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원과 노인센터 등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부산 영도구의 한 노인건강센터에서는 입소자 10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충북 음성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인 병원에서 환자 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가족 간 전파 사례만 40명에 달하자 방역 당국은 집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가족 간 전파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고 느낄 때는 가정 내라고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해주시고 바로 선별진료소로 가주십시오.]
일부 지자체는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시설들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진단 검사 행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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