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현 단계 17일까지 2주 연장..배경은?
[앵커]
새해 첫 주말, 인사드립니다.
올해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토요일 9시 뉴스, 시작합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의료 역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 연말 방역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을 김성수 기자가 자세히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는 우선, 의료 대응 역량이 회복하고 있는 추세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2,483개, 중증환자 병상은 202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7,762개 병상이 남아있는데, 이 가운데 수도권에 있는 병상이 6,214개입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대기하는 환자는 일주일 전 179명에서 13명까지 감소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방역과 의료역량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를 격상하면) 수많은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가 서민 경제에 큰 충격을 미칠 것이란 점도 고려했습니다."]
코로나 19 전파력도 완만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전파시켰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달 1.28에서 현재 1에 근접한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1 아래로 떨어지면 확진자 발생은 억제됩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유지를 통해 최근 천 명 안팎을 오가는 하루 확진자를 감소세로 전환시킨 뒤, 다음 달부터 백신과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코로나 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란 계획입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다음 달부터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이미 충분한 양을 계약한 백신이 방역현장에 투입될 것입니다."]
이번 정부 조치는 모레(4일)부터 시행되며 각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완화할 수 없고 강화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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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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