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로스쿨생 확진..변호사시험 앞두고 수험생 '불안'

최유경 2021. 1. 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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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호사 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대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변호사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인데, 중앙대도 고사장 중 한 곳인 만큼, 일부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대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거주하는 기숙사입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로스쿨 1학년생 1명이 오늘(2일)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학교 측은 2주 전 '대면 기말고사'가 치러졌고, 법학관 건물을 함께 쓰면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로스쿨 재학생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중앙대 관계자/음성변조 : "그 학생하고 수업이라든가 기말고사를 같이 본 사례도 있을 수 있으니까, 의심되면 무조건 다 받아야 하는 거니까요."]

어제(1일)도 중앙대 기숙사에서는 대학원생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특히 기숙사에는 올해 변호사 시험 응시생 10여 명도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주 화요일부터 닷새 동안 중앙대에서는 변호사 시험도 치러집니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은 집단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변호사 시험은 5년간 다섯 번만 볼 수 있는데, 법무부는 확진자의 응시를 아예 금지해 의심 증상이 있더라도 숨기고 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중앙대 고사장 배정 변호사 시험 수험생/음성변조 : "(이번이) 다섯 번째 시험 보는 사람들은 확진자를 시험을 금지시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사람들은 검사를 안 받고 '시험 보는 5일만 버티겠다, 해열제 먹고 버티겠다' 하면서 숨어들 게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법무부는 시험 연기는 없다며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돌려쓰던 법전을 각자 책상 위에 보관하도록 하고, 점심도 시험실 밖에서 따로 먹도록 했습니다.

닷새간의 시험 도중 확진됐을 경우 남은 시험은 볼 수 없고 즉각 격리됩니다.

법무부는 다만 확진으로 시험 기회를 잃은 응시생들에 대한 구제 수단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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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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