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657명, 검사 늘어도 167명↓..거리두기 효과 나타났다(종합)

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서영빈 기자 2021. 1.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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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641명, 해외유입 16명..사망자 20명 늘어 누적 962명
전국적으로 요양병원·교회 등 종교시설 확진자 잇따라 발생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서영빈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167명 감소한 규모로,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한 주말효과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3일 0시 기준 진단검사는 7만4272건으로 2일 0시 5만3539건에 비해 2만733건 많다. 그런데도 일일 확진자는 167명 적다.

정부는 이날 오후 12시 종료 예정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전국 연말연시 특별방역을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일단 배제했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방역 수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5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발생은 641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별 확진자는 수도권이 444명(경기 201명, 서울 195명, 인천 48명)으로 전체 69.3%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20명 늘어난 962명으로 치명률은 1.52%이다. 이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위중증 환자는 6명 감소한 355명이다. 격리해제자는 929명 증가해 누적 4만4507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70.4%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92명 감소한 1만777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657명(해외유입 16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경기 205명(해외 4명), 서울 197명(해외 2명), 인천 48명, 강원 33명, 충북 27명(해외 1명), 광주 26명, 대구 22명(해외 1명), 부산 19명, 경북 14명, 전남 12명, 경남 12명, 충남 9명, 대전 8명, 울산 7명, 전북 5명, 제주 4명, 세종 1명, 검역 과정 8명 등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1월 3일까지(2주간) '926→867→1090→926→867→1090→985→1241→1132→970→807→1045→1050→967→1029→824→657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892→822→1058→955→1216→1104→946→787→1029→1025→940→1004→788→641명' 순을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887명으로 전날 976.4명에서 89.4명 감소했다. 최다 기록을 경신했던 12월25일(지역발생 1216명)이 평균에서 빠지면서 전일 4일만에 900명선으로 내려온 후 이날도 감소했다. 그러나 아직 지난 16일 0시를 기점으로 초과한 거리두기 3단계 기준 범위다.

◇수도권 확진 450명, 전일비 98명↓…수도권 20일 만에 400명대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98명 감소한 450명을 기록했다.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444명, 해외유입 사례는 6명이다. 이중 지역발생 444명은 12월14일 473명 이후 20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53명 감소한 1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2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이를 제외한 지역발생 사례는 최근 1주일간 '297→519→383→365→358→246→245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신규 확진 사례는 Δ양천구 요양시설Ⅱ관련 15명 Δ송파구 장애인거주시설 6명 Δ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관련 5명 Δ양천구 요양시설Ⅰ관련 2명 Δ동대문구 어르신시설관련 2명 Δ기타집단감염 4명 Δ기타 확진자접촉 90명 Δ타시도 확진자접촉 21명 Δ감염경로 조사 중 50명 등이다.

경기도는 전날보다 22명 감소한 20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4명은 해외유입이다. 이를 제외한 지역발생 사례 추이는 최근 1주일간 '188→251→274→219→271→222→205명'을 기록했다.

경기도 신규 확진 사례는 Δ용인 수지구 교회관련 19명 Δ고양 덕양구 요양병원 9명 Δ평택시 지인여행/사우나관련 4명 Δ군포시 공장관련 3명 Δ충북 괴산군 병원관련 2명 Δ부천시 병원관련 1명 Δ이천시 반도체회사관련 1명 Δ수원시 교회관련 1명 Δ이천시 물류센터관련 1명 Δ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관련 1명 Δ부산 종교모임관련 1명 Δ용인시 교회관련 1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전일보다 23명 줄어든 4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외 유입없이 전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사례는 최근 1주일간 '60→45→32→48→59→63→48명'의 흐름을 보였다.

인천에서는 기존 접촉자 감염이 많았다. 집단감염별로는 2일 오후 계양구 요양병원에서 7명의 종사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Δ남동구 소재 종교시설 Δ서구 소재 요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비수도권 199명, 전일비 61명↓…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지역교회 12명 무더기

비수도권에서는 전일보다 61명 감소한 1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지역발생이 197명, 해외유입이 2명이었다.

충북에서는 확진자 27명이 추가됐다. 발생 지역은 충주, 음성, 청주, 옥천, 제천 등이다. 이 가운데 충주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지역 교회 확진자가 12명 발생했다. 이들은 교회 목사와 관계자로 지난해 11월부터 상주 BTJ열방센터를 수시로 방문했다. 음성에서는 소망병원에서 추가 확진자 6명이 나왔고, 청주에서는 집단감염 교회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26명(광주 1112~1137번)의 확진자가 터져나왔다. 특히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로 효정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7명이 확진됐다. 이 직원 7명을 제외하고 0시 이후 오전까지 추가 확진자 53명이 쏟아진 상황이다. 이외 의사체육동호회 관련 1명, 광주기독병원 2명, 에버그린요양원 1명, 조사중 1명, 선행 확진자 접촉 14명이 나왔다.

대구에서는 확진자 22명이 발견됐다. 대구 수성구의 한 교회 관련 6명이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달서구 나눔연합의원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됐다. 또 해외유입 확진자도 1명 나왔다.

부산에서는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 파랑새노인재가센터 등 요양병원이나 시설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외 울산세계로장로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추가 확진되기도 했다.

경북은 신규 확진자가 14명 발생했다.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구미 9명, 경산·포항·안동·김천·칠곡 각 1명이다. 구미 확진자 중 8명은 구미 구운교회와 관련한 접촉자이고 나머지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남에서는 12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진주, 하동, 창원, 거제, 남해, 양산 등이다. 진주에서는 진주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가 다시 추가됐고, 어린이집 종사자가 확진되기도 했다. 거제에서는 목욕탕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남해에서는 부산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

전남에서는 확진자 12명(전남 580~591번)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해남 3명 순천 4명, 진도 1명, 광양 2명이다. 해남의 한 마을에서는 전남 575번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났고, 진도에서는 경기 안산 확진자와 접촉 후 1명이 확진됐다. 광양에서는 전남 579번으로부터, 순천에서는 전남 582번으로부터 추가 감염자가 각 2명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증가했다. 계룡에서는 강원도 동해 85번 확진자와 접촉한 4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진에서는 타지역에서 아르바이트 중 경기도 포천 288번(1월 1일 양성)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환자가 1명 늘었다.

대전에서는 확진자 8명이 나왔다. 감염경로를 보면 서울 성북구 794번 확진자의 지인(대전 866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전 850번의 40대 직장동료(대전 867번)가 양성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 785번(40대)의 접촉자인 대전 801번(50대)과 802번(40대)의 자녀(대전 868번)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울산 확진자는 7명 추가됐다.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울산 737번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인터콥 선교단체와 관련된 상주열방센터를 방문한 뒤 감염됐다.

전북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발견 지역은 전주, 정읍, 익산이다. 전북 859번(정읍 38번)은 858번(정읍 37번)의 배우자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북 860번(익산 179번)도 801번(익산 163번)의 접촉자였다. 858번은 광주 확진자와 접촉했고, 나머지 다른 1명은 아직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강원도에서는 전일보다 2명 증가한 3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강원도에서는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은 원주15명, 속초 5명, 강릉 4명, 동해 3명, 양구 3명, 춘천 1명, 평창 1명, 화천 1명 등이다. 이중 원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세인교회 교인과 가족 등에 대한 검사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세인교회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양구 확진자 3명(양구 10~12번)은 앞선 확진자(양구 6번)와 접촉했다.

제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라사우나 등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 세종에서 1명, 검역과정 8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 기록했다. 확진자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5명, 유럽 4명, 아메리카 7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4명, 외국인 2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증가한 962명이며, 전체 치명률은 1.52%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감소한 355명이다. 누적 의심 환자는 434만838명이며, 그중 409만1122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18만64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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