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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 지경"..60명 확진 요양병원 가족들 분통(종합)

정회성 입력 2021. 01. 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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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는 3일 걱정스러운 마음에 달려온 보호자와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기자들만 모여들었다.

광주 외곽에 자리한 대형 요양시설인 효정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환자 53명, 종사자 7명 등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 의료진과 직원 등 7명이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환자 51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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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효정요양병원 폐쇄된 입구서 환자 보호자·직원 가족 '발 동동'
환자 293명 지내는 대형 요양시설, 특정 구역서 집중적으로 전파
코로나19 집단감염 요양병원 '출입 통제'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입구에 3일 오전 출입 통제를 알리는 펼침막이 걸렸다. 보건 당국은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 요양병원 종사자 7명, 환자 53명(3일 오전 8시 기준)의 코로나19 확진을 파악했다. 2021.1.3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는 3일 걱정스러운 마음에 달려온 보호자와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기자들만 모여들었다.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입원환자의 가족이 챙겨온 옷가지와 반찬은 출입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정문 경비실 앞 바닥에 가지런히 놓였다.

재난 문자와 뉴스 등을 보고 달려온 보호자는 폐쇄된 출입문 밖에서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하며 굳게 닫힌 병원 건물만 한참을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렸다.

어머니를 이곳에 입원시킨 보호자 A씨는 "가족들은 작년 3월부터 면회도 못 하고 있다"며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보호자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더니 거동도 못 하는 노인들이 병원 안에서 코로나19를 퍼뜨렸겠느냐"며 목소리 높였다.

60명 확진된 광주 효정요양병원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입구에 3일 오전 보호자가 두고 간 옷가지와 반찬 등이 담긴 가방이 가지런히 놓였다. 보건 당국은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 요양병원 종사자 7명, 환자 53명(3일 오전 8시 기준)의 코로나19 확진을 파악했다. 2021.1.3 hs@yna.co.kr

짐꾸러미를 들고 온 보호자 B씨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많이 챙겨왔다"며 경비실 앞 차디찬 바닥에 반찬 가방 등을 두고 돌아섰다.

착잡하기는 폐쇄된 병원 안에 일시 격리된 직원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한 요양보호사의 딸은 "제 어머니도 70을 바라보는 고령"이라며 "전화로는 괜찮다고 하시는데 내부 상황을 알 수가 없으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음식 꾸러미를 든 채 발을 굴렀다.

광주 외곽에 자리한 대형 요양시설인 효정요양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환자 53명, 종사자 7명 등 6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대부분 입원 환자가 지내는 본관 2층에서 나왔다.

이곳 의료진과 직원 등 7명이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환자 51명이 확진됐다.

'60명 집단감염' 광주 효정요양병원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이 3일 오전 출입 통제됐다. 보건 당국은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 요양병원 종사자 7명, 환자 53명(3일 오전 8시 기준)의 코로나19 확진을 파악했다. 2021.1.3 hs@yna.co.kr

또 본관 건물을 함께 쓰는 1층의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과 조리원 등 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재검사가 시행 중이고, 접촉자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이 요양병원의 전체 환자는 293명, 종사자는 152명이다.

환자는 본관 1∼3층과 신관 1∼4층에 절반씩 분산 배치됐는데, 신관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효정요양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파악됐다.

앞선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효정요양병원 확진 환자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일부를 외부 치료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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