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양병원 감염 관리 미흡" 인정..방역 강화 조치

조소희 기자 2021. 1. 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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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집단감염 발생 땐..확진자·비확진자 분리

[앵커]

어제(2일) 저희 뉴스룸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통째로 격리된 요양병원에 대한 정부 대처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해드렸습니다. 병원 안에 갇혀있던 한 분은 병원이 감염되지 않은 사람까지 감염되는 '지옥 같았다'고 했는데요. 오늘 정부가 대처가 미흡했다며 앞으로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통째로 격리하지 않고, 두 집단 중 한 쪽은 무조건 바깥으로 빼서 분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장 오늘 확진자 62명이 나온 광주 효정 요양병원부터 적용됩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성희/구로미소들요양병원 환자 가족 : 불안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지옥을 오갔다. 진짜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탈출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고…]

어제 저희 취재팀에 털어놓은 요양병원 한 보호자의 호소입니다.

동일집단 격리된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나온 사망자만 지금까지 마흔 여섯 명.

구로 미소들 요양병원 환자 4명은 외부로 나갈 병상을 기다리다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요양병원, 요양원에 대한 관리가 부족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감염관리가 미흡하였습니다. 적시에 의료자원과 전원병상이 지원되지 않은 점이 상황을 악화시킨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오늘부턴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확진자든 비확진자든 한 집단은 외부로 병원을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긴급 현장 대응팀을 보내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감염 초기 의료진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최근 집단감염이 빈발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를 논의하고 즉시 시행합니다.]

정부는 우선 오늘 하루 확진자만 60명이 넘은 광주 효정요양병원에 의료지원팀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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