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조금, 절반 '뚝'..새해 바뀌는 전기차 지원

2021. 1. 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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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달라진다니.

전기차 뽑고 싶은 분들은 이어지는 안건우 기자 리포트 보고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40대 남성 이모 씨는 사촌 동생을 따라 조만간 테슬라 전기차를 살 계획입니다.

[이모 씨 / 전기차 구매 계획 중]
"(사촌동생은) 2020년에 샀는데 보조금 혜택이 줄고 있대서. 유지비 감면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전기차로 바꿀 거예요."

올해부턴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줄어듭니다.

부가세를 뺀 공장도가격이 6000만~9000만 원대 차량은 보조금의 절반만 받을 수 있고 9000만 원을 넘으면 못 받습니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을 싹쓸이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테슬라 모델3의 경우,

5000만 원대 하위 모델은 1000만 원 넘는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지만

6000만 원 넘는 중간급과 상위 모델은 보조금이 지난해의 반 토막이 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구매 희망자들 사이에선 6000만 원 아래 차량을 산 뒤 보조금을 받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대당 1억 원 안팎인 테슬라 모델S와 X, 아우디 이트론과 벤츠 EQC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현대기아차의 아이오닉과 코나·니로는 공장도가격이 4000만 원대라 상관없지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 모델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전기차가) 빨리 대중화되려면 중저가 모델을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단 판단을 한 것이고, 세계 각국도 그렇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부는 각 차량 제조사로부터 가격을 받은 뒤 정확한 보조금 액수를 산정해 1월 말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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