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사자들 반성 중요"..'이낙연발 사면론' 뒷걸음질

김민정 기자 2021. 1. 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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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꺼내 든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으로 정치권이 술렁였죠. 민주당은 휴일인 어제(3일) 긴급 회의를 열고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며 국민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일단 결론 내렸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쏘아 올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 민주당 지도부는 이틀 만인 어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이 대표가 언급한 사면 건의에 대해 1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이었다고 했지만,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통합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결론은 당 안팎 반발을 의식한 신중론이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사면 문제는)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한 이 대표 제안에서는 멀어지는 모양새인데, 한 최고위원은 "'절대 불가론'은 없었다"면서도 "당사자 반성 없이 사면은 안 된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당사자 반성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민 의견을 수렴할 부분"이라며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논의해야 한다"고만 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면을 두고 장난치면 안 된다"며 "이것 하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당 대표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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