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초석 원년..국가균형발전 앞당긴다

최선중 2021. 1. 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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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현안 중 하나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인데요.

기본 설계비 127억 원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데다 국회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도 여야가 다음 달 열기로 합의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국회 이전뿐 아니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도 본격화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청와대와 국회 이전을 강조한 건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노무현/2002년 대통령 후보 방송연설 : "앞으로 10년쯤 지나서 행정수도가 완성되면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시민 공원으로 바뀌고 문화공간으로 변모해서 서울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로부터 18년이 흘러 국회 이전 논의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민주당은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을 꾸려 전국 순회토론회를 열었고 기본 설계비 127억 원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수현/세종시국가균형발전 지원센터장/지난해 12월 3일 :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여야 합의가 있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세종의사당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여의도 국회의 2배 넓이로 지어집니다.

의사당 건물 양쪽으로 정부청사, 국책단지와 최단 거리에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국회타운'이 조성되면 5천여 명이 상주하고 하루 1,5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연구원은 해마다 3조 원에 달하는 행정 비효율 비용도 아낄 수 있어 전체 경제효과는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판기/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지난해 12월 26일 : "NGO(비정부기관), 의사협회, 변호사 협회, 건설협회 등의 이익단체가 내려온다고 하면 상당히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법 개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지난해 12월26일 :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근거를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장 큰 관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와 관련해서는 새해 2021년 2월 이내에 관련 공청회를 하기로 여야 간에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올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발걸음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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