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소의 중요성 상징하는 조선왕실 제기 온라인 공개

임동근 입력 2021. 1. 4. 1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를 맞아 조선시대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노동력이자 재산이었던 소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우정'(牛鼎)을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정은 소의 머리에 발굽 모양을 한 세 개의 발과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제기용 솥으로, 뚜껑에는 소를 뜻하는 한자인 '牛' 자가 새겨져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국가 제례 때 삶은 소고기를 담았던 제기인 '우정'(牛鼎)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은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를 맞아 조선시대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노동력이자 재산이었던 소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우정'(牛鼎)을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정은 소의 머리에 발굽 모양을 한 세 개의 발과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제기용 솥으로, 뚜껑에는 소를 뜻하는 한자인 '牛' 자가 새겨져 있다.

우정에 달린 소 모양 발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정은 제례 때 신에게 고기를 올려 대접하고, 신에게 바친 고기를 다시 국왕이 받는 절차에 사용됐다. 우정에 담긴 고기는 제례가 끝난 후 연회에서 왕과 신하들이 함께 먹거나 종친들과 신하들에게 나눠줬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소를 비롯한 희생(犧牲, 제물로 바치는 동물)은 신과 국왕, 백성을 잇는 매개체였으며, 제기에는 신에 대한 공경과 신이 내린 복을 널리 베풀어 백성들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제기는 희생의 종류에 따라 우정(소)·양정(양)·시정(돼지)으로 구분했다. 소는 특히 귀한 제물로 여겨 종묘제, 사직제 등 중요한 국가 제례에만 사용했다고 국립고궁박물관은 설명했다.

우정 뚜껑에 새겨진 소 우(牛) 자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물관에는 우정 뚜껑 4점과 몸체 5점이 소장돼 있다.

우정은 문화재청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luvu)와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에서 볼 수 있다.

dklim@yna.co.kr

☞ 아나운서 출신 김주영 리얼미터 이사, 심장마비로 사망
☞ "왜 배달로 장사 잘되는 식당까지 재난지원금 주나요"
☞ "장준호씨를 찾습니다" 고양 20대 발달장애인 실종 일주일
☞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6일 후 코로나 확진… 왜?
☞ "천국서는 처벌 없기를"…'우한폐렴' 고발 中의사 추모물결
☞ 새해 첫날 대구 헬스장서 50대 관장 숨진 채 발견
☞ 무능력자 파견에 수당 차별…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의 눈물
☞ 70주기 맞는 '미 시민권자 1호' 한인 누구일까
☞ 중국 당국에 '찍힌' 마윈, 출연하던 TV 프로서 돌연 교체
☞ 알몸 노출에 '셀프 디스'…이미지 내려놓은 '차인표'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