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인구 감소..출생 인구 30만 명대 붕괴

정새배 입력 2021. 1. 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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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새로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더 많아지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 현상이 처음 발생한 건데요.

특히 신규 출생 인구는 30만 명 선도 무너진 반면, 고령화 현상은 한층 더 두드러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182만 9천23명.

1년 전에 비해 2만 838명이 줄어들어 사상 처음으로 '인구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출생 인구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1년 만에 10% 넘게 줄어들면서 처음으로 3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급기야 출생 인구보다 사망 인구가 더 많은 '인구 데드 크로스'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고령화 현상은 가속화됐습니다.

60대 이상이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육박한 반면, 10대 이하는 16.9%에 그쳤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60대 이상은 8.2%p나 늘어났는데, 10대 이하는 5.5%p 줄어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세대 수는 꾸준히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년 만에 60만 세대가 넘게 늘어났는데, 특히 '1인 세대'가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9백만 세대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4인 이상 세대는 꾸준히 줄어들면서 평균 세대원 수는 2.2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또 갱신했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입니다.

[이지성/행정안전부 주민과장 : "올해부터 향후 2~3년간 출생자 수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보완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세대수 변화에 맞춘 주거, 노령 인구 증가에 대비한 복지 등 각 분야 정책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채상우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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