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동부구치소 내일 6차 전수검사..초기 대응 미흡 지적

백인성 2021. 1.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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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또다시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법무부는 내일 6차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법무부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4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입니다.

그제(2일) 5차 전수검사에서 판정이 보류됐던 수용자 7명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지난달 26일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수용자 1명이 오늘 외부 기관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발 확진으로 분류된 수용자는 모두 1,047명으로 늘었습니다.

법무부는 수용률을 낮춰 밀집도를 낮추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오늘도 비확진 수용자들을 다른 교정시설로 옮겼습니다.

동부구치소에 구속 수용돼 있는 피고인들에게는 재판부에 보석을 적극 신청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내일 직원과 수용자 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6차 전수검사도 할 예정입니다.

동부구치소발 집단 감염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여전히 정확한 확산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유미/방역통제관 : "집단 생활과 불충분한 환기 등으로 인해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마스크 쓰기가 강조되던 지난해 9월, 보건마스크를 자기 돈으로 사게 해 달란 재소자 진정을 기각했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법무부는 수용자가 코로나19 우려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이유로 마스크 구입을 진정해 기각했다며, 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살 수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변은 법무부가 교정시설 차단 외에 뚜렷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어떤 대응책을 마련 중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제주 교도소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됐는데,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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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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