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 아스트라제네카 긴급 사용 승인.."인도에 우선 공급"
[앵커]
인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특히 인도 백신업체는 인도 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당분간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보건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접종이 시작되면 의료진과 경찰·군인, 50대 이상 연령층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소마니/인도 의약품관리국 : "적절한 검사를 거쳐 전문가 위원회의 승인 권고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도에서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 시험 결과 효능은 70.42%라고 인도 의약품 관리국은 밝혔습니다.
특히 인도의 저개발 지역은 냉동 물류체계가 취약하기 때문에 일반 냉장고로도 보관과 유통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가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타얄/인도 뉴델리 주민 : "새해에 백신이 승인됐다는 건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세계 최대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는 이미 5천만 회 접종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업체는 앞으로 두 달 동안은 생산된 백신을 수출하지 않고 인도 내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되는 시기는 3,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천34만 여 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는 만 6천여 명대입니다.
10만 명대였던 지난해 9월 신규 확진자수에 비해 최근 많이 줄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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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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