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제한적 운영 재개.."한산하다 못해 썰렁할 정도"

노지영 2021. 1. 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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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새해가 밝았지만 숨이 턱턱 막힌다는 분들 있습니다.

거리두기 2.5 단계가 2주 더 연장되고, 특별방역조치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업종별로 쌓여 있던 불만들, 단 며칠만 멈춰도 살기 힘든데 왜 여기만, 왜 우리만 멈춰야 하느냔 요구들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오늘(4일) 9시 뉴스는 업종별로 방역조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연말연시 닫혀있던 스키장은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단, 수용인원은 3분의 1로 제한되고, 밤 9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폐장 열 하룻만에 문을 연 스키장.

예년 이맘때 스키 타는 사람들로 붐비던 슬로프가 한산합니다.

10명 남짓 되는 스키어들이 띄엄띄엄 내려옵니다.

스키 애호가들은 모처럼 문을 연 스키장에서 설원을 맘껏 내달립니다.

[음영준/스키장 이용객 : "이번에 2주 만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됐고 방역도 생각보다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썰매장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스키장이 문은 열었지만 방역규제는 여전히 엄격합니다.

수용 인원의 3분의 1만 스키를 탈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밤 9시면 슬로프를 닫아야 합니다.

스키장 부대시설에는 운영 중단 조치가 유지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스키장 내 식당과 카페는 모두 불이 꺼져 있는 상태입니다.

기업이나 학교에서 함께 오던 단체 이용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규제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리조트는 객실 900실 가운데 70여 개만 예약된 상탭니다.

[최철근/OO스키장 스포츠운영팀장 : "예약률이 지금 객실도 그렇고 전체 10% 선 유지하고 있고요. 스키어들은 95% 정도 준 것 같습니다."]

스키장 주변의 경기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횡성의 한 스키장 인근의 경우, 장비 대여점 25곳 가운데 9곳이 이번 겨울 문을 닫았습니다.

[박지남/스키 장비 대여 가게 주인 : "예약을 주는 사람이 없는데. 당장 내일부터 지금 문을 닫고 저도 다른 일을 이제 해봐야 하나."]

방역당국은 겨울철 많은 사림들이 모이는 스키장은 식당이나 숙소에서 감염 전파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방역수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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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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