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15명, 국내발생 672명..누적 사망자 1000명 넘어(종합)

구무서 2021. 1. 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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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55명..서울 193명·경기 214명·인천 48명
비수도권 국내발생 217명..충북 32명·대구 31명
첫 확진후 351일, 첫 사망 320일만에 1천명 숨져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동대문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 만에 10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 속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72명으로 이틀 만에 600명대로 줄었다.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3차 유행이 둔화됐다면서도 위험 요인은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평일 검사량이 반영되는 수요일(6일)부터 환자 추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3차 유행으로 인명 피해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에 26명이 증가해 누적 1000명을 초과했다. 위중증환자도 35명이 확인되면서 386명에 달했다.

1주 평균 신규 확진자, 800~1000명대에서 증감 반복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15명 증가한 6만4979명이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1028명, 2일 820명, 3일 657명으로 감소하다가 4일 1020명으로 증가했지만 이날 715명으로 줄었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검사 결과가 나오고 방대본에 집계되기까지 통상 1~2일이 소요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4일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3일에는 5만9379건(선별진료소 3만5770건), 4일에는 9만5269건(선별진료소 6만2753건) 등이다. 신규 의심환자 진단검사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1.1%로 전날 2.9%보다 1.8%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4일 하루 3만2516건의 검사가 이뤄져 3일 2만6349건보다 약 1만여건 증가했다. 확진자는 전날 대비 11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12월14일부터 22일간 총 79만3935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확진자 2287명이 발견됐다.

국내발생 확진 환자는 67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3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864.42명이다. 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이 수치는 1006.57명에 달했지만 약 일주일 사이 200여명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 사이에서 증감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청 청장)은 지난 4일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증가세가 최근 들어 약간 둔화됐다"면서도 "지역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감염취약집단의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최근 위험도를 평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214명, 서울 193명, 인천 48명, 충북 32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북 24명, 광주 23명, 경남 21명, 충남 18명, 부산 14명, 제주 8명, 대전 7명, 울산과 전북, 전남 각각 4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45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594.28명으로 600명 아래로 감소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217명이 확인됐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57명, 경북권 55명, 경남권 39명, 호남권 31명, 강원 27명, 제주 8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종교·직장·의료기관 집단감염

서울에서는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강북구 소재 아동시설 관련 2명, 중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1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앞선 5차례 전수검사에서 세자릿수 확진자가 확인된 서울동부구치소에선 이날 제6차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경기에서는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16명, 양주시 건설현장 관련 10명, 이천시 물류센터 관련 2명, 광주시 육류 가공업체 관련 1명, 고양시 덕양구 요양병원 관련 1명, 고양시 요양병원 관련 2명, 군포시 공장 관련 1명, 평택시 보호센터 관련 1명, 충북 괴산군 병원 관련 4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요양병원과 관련해 입소자와 종사자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방대본,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구성된 긴급현장대응팀이 파견돼 격리·전원계획 마련, 인적·물적 지원 등 초기 대응에 나선다. 이외에도 남동구 교회, 서구 요양원 등과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에선 괴산·진천·음성 협력병원과 관련해 동일집단 격리 중인 병원들에서 추가 환자들이 다수 발생했고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들이 확인됐다. 진천 병원에선 3일 전수검사 결과 환자 21명이 더 확진됐고 음성 소재 병원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가족에 이어 확진된 직원이 근무하는 옥천의 한 병원에서도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직원 4명이 확진됐다. 충주에선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교회 2곳의 신도와 청소년쉼터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니는 또다른 교회 등에서 추가 환자가 6명 발생했다.

수원 권선구 교회 연수 시설 참석 학생과 그 일가족 등 11명이 확진된 충남 아산에선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천안에선 기존 확진자 접촉자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등 11명이 3일 검사를 받고 4일 확진돼 이날 통계에 반영됐다.

대전에선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해당 시설을 다녀온 동구 교회 교인 1명과 이 교회 교인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3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서울을 다녀온 가족으로 송파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는데 이중에는 초등학생이 포함돼 있어 당국이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0시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염홍철 전 대전시장 등과 저녁 식사를 한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추가 전파 2명 등이 더 확진됐다

경북 상주에서는 한영혼교회 관련 7명, 요양시설 취업 전 사전 진단검사에서 1명,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구미에서는 송정교회 관련 4명,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이 발생했다. 포항과 고령, 경주에서는 각각 선행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종교시설발 감염이 이어져 수성구 교회 2곳과 동구 교회 1곳에서 확진자 20명이 발견됐다. 달서구 의료기관 관련 3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7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영도구 노인건강센터와 관련해 직원 1명이 확진됐다. 3일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가 1명씩 확진돼 당국이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울산에선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전문인국제선교단) 관련 환자가 1명 늘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5명이 확진됐지만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던 교회 소모임도 인터콥과 연관성이 파악됐다. 당시 소모임 참석 확진자가 인터콥 선교 전문인을 교육하는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GPS 분석으로 확인한 것이다.

경남에선 사천 일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 하동 집단감염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하동에선 전남 광양 확진자 접촉자 3명도 확진됐다. 창원에선 도내 확진자의 가족, 진주에선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효정요양병원 관련 13명, 에버그린요양원 관련 1명 등 요양기관 관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광주 1113번째 확진자 관련 2명도 감염됐으며 나머지 6명도 지역사회 내 선행확진자의 접촉자다.

전북에서는 전주대안학교 관련 2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2명이 발생했다. 남원에서는 5일 전북 845번째 확진자 관련 4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순천에서는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였던 전남 59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나머지 순천 1명과 광양 2명의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강원 원주에선 단구동 소재 교회 관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 1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평창에선 경기 용인 수지구 소재 교회 교인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에선 직장동료, 서울 확진자, 자가격리자 등을 포함해 5명이 확인됐다. 철원, 고성, 동해에선 앞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이던 주민들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앞서 확진된 가족에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15명 증가한 6만4979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 환자는 전날보다 26명이 늘어 1007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351일만에 누적 사망자 1000명 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은 28명이다. 16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7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국가는 네팔 1명(1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인도 1명(1명), 인도네시아 3명(1명), 러시아 1명, 카자흐스탄 1명, 일본 1명(1명), 파키스탄 1명, 우크라이나 2명(1명), 네덜란드 1명(1명), 크로아티아 1명(1명), 그리스 1명(1명), 스웨덴 1명, 미국 25명(19명), 콩고민주공화국 1명, 부룬디 1명, 수단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6명 추가로 발생해 총 1007명이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351일, 2월20일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320일만에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3차 유행으로 인한 피해가 본격화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22일 연속 두자릿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기간 전에 국내에서 하루 사망자가 10명 발생한 적은 없다.

최근 일주일간 14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하루 평균 21.14명이 숨졌다.

특히 새해 들어 발생한 사망자 숫자를 보면 2일 25명, 3일 20명, 4일 19명, 5일 26명 등 연일 2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55%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932명이 늘어 총 4만6172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1.06%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43명이 감소해 총 1만780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이 늘어 386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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