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억류' 한국 유조선 나포 순간 영상 공개

김덕훈 2021. 1. 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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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어제 이란군에 나포됐습니다.

이란은 나포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민간 선박.

그 위로 이란 혁명수비대 헬기가 접근합니다.

파도를 가르며 빠른 속도로 뒤쫓아오던 쾌속정이 선박 바로 옆에 붙습니다.

강제로 항해가 중단된 유조선에 이란 무장 병력이 올라탔습니다.

이란이 공개한 한국 국적의 유조선 '한국케미'호가 이란군에 나포된 순간입니다.

[한국케미호 관계자 : "이란군이 조사할 게 있다고, 천천히 가라, 이렇게 VHF(초단파주파수)를 통해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한국케미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출발해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란은 한국케미호가 해양 오염을 일으켰다며 "이를 조사하라는 이란 법원의 명령에 따라 선박을 조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IRINN 뉴스 : "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한 건 환경 규제를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선원 5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던 선박은 현재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 항에 억류 중입니다.

선원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미 국무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한국 선박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석방 요구에 대해 이란 정부는 이란 자금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내 은행에 있는 이란 자금의 동결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석

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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