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인이 사건 분노.."양천서장 파면" 청원 20만 명 동의

공태현 2021. 1. 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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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세 차례나 신고가 들어왔는데도 경찰이 증거가 없다며 묵살하고 사건을 종결시켰기 때문이죠.

수사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국민청원입니다.

정인이 학대 수사 책임자인 서울 양천경찰서장과 담당 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청원 게시자는

경찰이 "아동학대 신고를 수차례 받고도 묵인·방조"했고,

"의사의 수사요구를 무력화 시킨" 책임을 반드시 묻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청원이 등록된 지 하루밖에 안 됐지만 동의자 수가 답변 기준인 20만 명에 이릅니다.

양천경찰서 홈페이지에도 "경찰이 양부모 살인을 방조했다"거나

"양부모에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게시 글이 수천 개 올라왔습니다.

한 때 접속자가 몰리면서 경찰서 홈페이지가 가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 3차 학대신고 당시 수사팀 등 관련 경찰관들의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양천경찰서장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양천서장은 이 사건을 알지 못했다"며

"서장의 책임을 묻기엔 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인이를 학대한 양부모를 법정 최고형에 처하라는 시민들의 진정서도 500여 건 넘게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정인이 양부가 다니는 한 방송사도 오늘 징계위원회를 열어 양부 A 씨의 해고를 결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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