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나포에 이란대사 불러 항의..최영함, 인근 해역 도착

2021. 1. 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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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4일) 오후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한국 국적 유조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게 나포됐습니다. 이란은 우리 선박이 환경 규제를 위반해서 나포했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주한국이란대사를 불러 억류 해제를 요구하는 한편 청해부대 최영함을 급파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혁명수비대가 공개한 한국케미호 나포 영상입니다.

헬기에서 촬영한 한국케미호의 모습이 보이고, 혁명수비대 고속정 여러 척이 따라붙어 포위합니다.

우리 시간 어제(4일) 오후 3시 반쯤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우리나라 유조선 '한국케미호'가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

해당 유조선에는 한국인 선원 5명을 포함해 20명이 타고 있으며, 현재 반다르 아바스 항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해 나포했다"며 "사법 당국이 이번 사건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란 뉴스 앵커 - "페르시아-걸프 해역에서 한국 국적 유조선을 나포한 것은 환경 규제를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외교부와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회의를 열었고,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5일) 오후 주한국이란대사를 불러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고,

▶ 인터뷰 :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이란 대사관의 담당 영사가 이미 현지 선박 소재 지역입니다. (동시에) 이른 시일 내에 실무대표단이 이란 현지에 급파돼 이란 측과 양자 교섭을…."

국방부는 청해부대 최영함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최영함은 오늘 새벽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 도착해 상황 대응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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