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조사".."오염물질 없었다"
<앵커>
선박 회사 측은 배가 바다를 오염시켰다는 이란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만약 오염 물질을 버렸다면 바로 티가 났을 거고, 석 달 전에 이미 정밀검사까지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속해서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4일) 오후 한국케미호 선장은 부산에 있는 선사에 위성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이란 혁명 수비대가 선박 검사를 하겠다며 접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케미호에 올라탄 이란 군인들은 갑판 위에 선원 전원을 집결시켰고 이란 영해로 항로를 돌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천희/한국케미호 선사 관계자 : 총을 들고 있어 위협을 느꼈는가 봐요. 벌써 선원들을 한쪽으로 분리 시키기 시작했다나 봐요.]
선장의 위성전화는 이란군이 선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사 측은 오염물질 유출 가능성을 전면 부인합니다.
이미 석 달 전 정밀검사를 받았고 물도 미생물까지 걸러서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천희/한국케미호 선사 관계자 : 해상에서 오염이 발생하면 물과 기름이 안 섞이듯 금방 표가 납니다. 그리고 인공위성에서 다 카메라로 보이기 때문에 인정 못 하는 부분입니다.]
또 선박이 위성 추적 시스템상 공해에 있었다며 이란 영해 침범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이천희/한국케미호 선사 관계자 : 자기들도 보니까 위치 보면 다 나오니까 그건 아니니까 할 수 없이 환경오염 그렇게 한 것 같고요.]
선원들은 모두 배 안에 억류돼 있는데 한국 대사관 일행은 현지시간 내일(6일) 정오쯤 현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천희/한국케미호 선사 관계자 : (영사가) 책임 있는 사람과 접촉하니까 그 사람이 선원들은 건강하게 잘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선사 측은 또 국제적으로 운영되는 선주보험조합에 선원의 상태 확인과 환경오염 여부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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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준 기자sjso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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