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다수당 결정할 조지아주 결선투표 실시..여론은 박빙 [인더머니]

입력 2021. 1. 6. 05:38 수정 2021. 1. 6. 0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재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인 미 상원에서 남은 2석을 결정짓는 투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되고 있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2석의 승자를 가리는 이번 결선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미 의회 중 하원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으나, 이번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상원도 민주당이 접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가운데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투표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현재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인 미 상원에서 남은 2석을 결정짓는 투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되고 있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2석의 승자를 가리는 이번 결선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 상원의원과 흑인인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과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직 공화당 의원에게 민주당 경쟁자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미 남동부 조지아주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지만, 지난해 11.3 대선에선 조 바이든 당선인이 1만1779표 차이로 승리했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곳에서 승리한 것은 28년 만이다.

대선과 함께 치른 연방 의회 선거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원 2석의 승자가 가려지지 않았다. 조지아주에서는 주법에 따라 과반 득표자가 안 나오면 1, 2위가 결선투표를 벌여야 한다. 당시 뢰플러와 워녹은 각각 25.9%와 32.9%, 퍼듀와 오소프는 각각 49.7%와 47.9%를 득표했다.

이번 결선투표 결과는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투표로 여겨지고 있다. 미 의회 중 하원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으나, 이번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상원도 민주당이 접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얻으면 상원에서 50 대 50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이 같아진다. 여기에 상원의장을 겸하는 미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어 상원을 손에 넣는다.

상원은 입법뿐만 아니라 인사 인준·예산 심의 등의 강력한 권한이 있어 양당은 결선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면 민주당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

유권자의 반응도 뜨겁다. 현재 3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나 부재자투표를 통해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지난 11월 대선에서 투표한 500만명의 절반이 훨씬 넘는 수치다.

sooha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