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도 응시 가능"..불안감 속 변호사 시험 시작
[앵커]
어제부터 제 10회 변호사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당초 응시할 수 없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헌재 결정에 따라 시험을 볼 수 있게 바뀌었는데요.
일부 수험생들은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장한 표정으로 시험장에 들어서는 변호사시험 수험생들.
수험생 3천4백여 명은 오는 9일까지 하루 9시간 씩 시험을 치릅니다.
당초 법무부는 시험 공고를 내면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낸 가처분 신청을 헌법재판소가 일부 인용하면서 확진자도 시험을 보게 됐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법무부는 헌재 결정을 존중하여 모든 응시자가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법무부는 확진자가 격리 장소나 병원에서 별도의 감독 하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응시자들에게 문자로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까지 응시자 중에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법무부가 시험 공고를 낸 지난해 11월부터 개선을 요구했지만, 시험 전날 밤에야 대책을 내놨다며 비판했습니다.
[ 변호사 시험 수험생/음성변조 : "법무부가 너무 독단적이다. 기존에 대처를 마련 안하고 하루 전날 헌재 결정 나니까. 하루만에 어떻게 대책을 준비하겠어요, 말이 안 되지."]
또, 감염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았던 시험용 법전 돌려쓰기는 개인별 사용으로 바뀌었지만, 시험장 별로 책상 거리두기가 제각각인데다, 수능 때와는 달리 칸막이가 없는 등 감염 우려는 여전하다며 수험생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요한 김지훈
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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