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천 시대 열렸다..장중 첫 돌파 후 하락 마감

조성현 기자 2021. 1.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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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다시 하락해서 종가는 3천 밑으로 다시 내려왔지만 지난 2007년 2천을 돌파한 지 13년여 만에 코스피 3천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5일)보다 2.77포인트 오른 2,993.34로 개장한 뒤 곧바로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한 때 3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장중 다시 하락해 어제 보다 22.36포인트 내린 2,968.21로 마감했지만, 사상 처음 3천 선을 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7년 7월 25일 2천을 처음 돌파한 지 13년 5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1,45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연말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3천 시대를 열었습니다.

코스피 3천 돌파에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저금리 기조 속에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풀린 유동성이 대거 증시로 몰리면서 상승장을 이어온 것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3천 이상으로 높여 잡고 있는 가운데 생산과 고용, 소비 등 실물경제의 부진 속에 금융시장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쏠리고 있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급기야 경제 수장들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실물-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 쏠림과 부채를 급증시킬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부채 수준이 높아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높은 수준의 경계를 주문했습니다.   

조성현 기자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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