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흥업소들 '점등 시위'..속속 방역 불복 행동

장세만 기자 2021. 1. 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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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영업 제한조치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기준이 모호해서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것인데,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이 금지된 광주의 유흥업소 밀집 지역입니다.

영업금지 연장에 반발해 불을 환하게 켠 채 이른바 '점등 시위'에 나섰습니다.

[광주 유흥업소 협회 관계자 : (광주에 있는) 700여 개 중에서 한 500여 개 정도가 참가했고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명령에 개의치 않고 영업을 할 예정입니다.]

노래연습장 협회와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에 이어 카페 업주들도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경기석/한국 코인노래연습장 협회장 : 죽음으로 몰아가는 장기간의 강제 집합금지를 즉각 해제해야 합니다.]

헬스장에서 시작된 반발이 서비스 업종 곳곳으로 확산하자 정부가 한발 물러났습니다.

2주 정도 지켜보자던 그제(5일) 입장을 바꿔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헬스장은 막고 태권도장은 푸는 것은 대표적인 형평성 논란 사례라며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가 고심 끝에 정한 기준이지만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보완해야 합니다. 기준 자체보다 이행과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SBS와의 통화에서 이번 보완책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국한하지 않고, 집합금지 조치 중인 업종 전반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논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헬스장을 비롯해 다른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도 어디까지 영업 제한조치가 풀릴지 관심입니다.

장세만 기자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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